웨이둥항운(威東航運) 여객선을 타고 온 해외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사진 출처: 둥잉망(東營網)]
중국 외교부는 11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비자 면제 정책 시행 첫날, 칭다오(青島) 자오둥(膠東)국제공항과 칭다오 크루즈모항에는 비자 면제로 입국한 한국 관광객들이 도착하였다. "비자 면제 정책 이전에는 대사관에 가서 서류를 준비해야 했는데, 이제는 언제든지 올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라고 한국 관광객 김상우 씨가 말하였다.
불과 며칠 사이에 산둥성은 비자 면제로 입국한 여러 한국 단체 관광객을 맞이했다. 비자 면제 정책은 산둥 관광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11월 10일, 웨이하이(威海)에서는 비자 면제로 입국한 첫 한국 관광단이 산둥항 웨이하이 항구에 도착해 산둥 및 웨이하이 여행을 시작하였다. 한국 관광객 이재희 씨는 "비자 면제 덕분에 많은 절차가 간소화되어 체험이 훨씬 좋아졌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올해 들어 '144시간 경유 비자 면제' 정책과 국제 항공편의 점진적 회복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중국 여행을 크게 편리하게 하였다. 산둥성은 인바운드 관광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였으며, 국제 통신 서비스 개선, 관광 안내 서비스의 국제화 수준 향상, 결제의 편리성 증대, 호텔 서비스 최적화, 출국 면세 환급 서비스 개선 등에서 지속적으로 입국 관광객을 위한 '친절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비자면제 대상국이 확대되면서 산둥의 인바운드 관광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산둥 출입국 검사소에서 입국한 외국인 입국 관광객은 약 38.8만 명으로 전년비 144.8% 증가하였다. 그중 관광을 목적으로 한 입국자는 전체의 54.1%를 차지하였다. 국경절 연휴 동안 산둥공항과 항구를 통해 출입국한 인원은 10.4만 명을 초과하며 전년비 31.5% 증가하였고, 외국인 입국 관광객은 5.3만 명을 초과해 33.2% 증가하였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입국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한국 외에도 미국, 유럽, 태국, 싱가포르, 케냐 등 여러 나라에서 온 비즈니스 및 관광 목적의 입국자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관광 목적지는 전통적인 연안 도시, 타이안(泰安), 지난(濟南), 지닝(濟寧)에서 린이(臨沂), 자오좡(棗莊) 등지로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