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손자문화원[사진 출처: 'wenlvdongying' 위챗 공식 계정]
둥잉시(東營市) 광라오현(廣饒縣)은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다양한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황허삼각주(黃河三角洲)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이곳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병성(兵聖) 손무(孫武)와 서한(西漢) 어사대부(禦史大夫) 예관(倪寬) 등 유명한 역사 인물들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24절기'의 기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손자문화원(中國孫子文化園)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현대적 관광 요소와 결합되어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관광 경험을 선사해 왔다. 특히 손자문화원에서는 한푸(漢服)를 입고 전통 시장을 탐방하거나 화려한 야간 공연 감상, 전통 드럼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풍부한 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다.
예공 사당(倪公祠)은 광라오현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목나무가 사당을 통한 도로 양쪽에 늘어서며,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감돈다. 예관은 한무제(漢武帝) 시기에 어사대부로 활동했으며 사마천(司馬遷)과 함께 <태초력(太初曆)>을 정립하여 '24절기'를 처음으로 역법에 도입하였다. 이 역법에 포함된 24절기는 지금까지 전해지며, 여전히 우리의 일상과 생산 활동에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광라오관제묘대전(廣饒關帝廟大殿)은 중국 중점 문물 보호 기관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산둥성(山東省)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벽하게 보존된 목조 건축물인 광라오관제묘대전은 푸른 대나무 길과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 천년의 문명과 역사적 변화, 시대의 발전을 목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홍색류지관광지(紅色劉集旅遊景區)에서는 중국 혁명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둥잉시역사박물관(東營市曆史博物館)에서는 지역의 발전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광라오손무호관광휴양지(廣饒孫武湖旅遊度假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리췌연구학습마을(李鵲研學小鎮)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의 매력적인 음식 문화도 빼놓을 수 없는데, 광라오의 야오뤼러우(肴驢肉)와 후터우지(虎頭雞) 등 지역 특색 음식이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광라오현은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무형문화재인 '돤쑤이화구우(短穗花鼓舞)'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외무역 교류회에 참가했으며 한중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관광객들은 광라오에서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다.